스포츠
[NLWC] 강정호, 홈관중 열광 속에 식전행사 등장
입력 2015-10-08 09:09 
강정호가 휠체어에 앉아 등장하고 있다. 사진(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강정호(28·피츠버그)가 모습을 드러냈다. PNC파크는 열광의 도가니였다.
강정호는 8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식전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9월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왼 무릎을 다친 이후 첫 공식 행사 등장이었다.
강정호는 구단 스태프와 코치진에 이어 후보 선수로는 가장 먼저 소개됐다. 아직 이동이 불편한 그는 구단 직원이 끄는 휠체어에 앉아 좌측 파울라인 부근 출입분에서 따로 등장했다.
장내 아나운서가 강정호의 이름을 호명했고, 3루 파울라인을 따라 등장한 그에게 관중들은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강정호는 휠체어에 앉은 채로 이후 소개된 팀 동료들을 맞이했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강정호와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허들 감독은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강정호가 식전행사에 참가할 수 있을 정도로 거동이 가능하고 건강하며 포스트시즌에 팀에 참가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독에게 중요한 일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면서 그 문제에 대한 의견을 들었고, 나는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했다”고 말했었다.
클린트 허들 감독이 강정호와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이에 앞서 피츠버그 마무리 마크 멜란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정호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멜란슨은 정호가 경기 시작 전 우리에게 용기를 줬다. 대단한 팀 동료다”라는 글과 함께 둘이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한편, 강정호를 다치게 했던 크리스 코글란은 컵스 선수로 앞서 소개됐다. 그는 컵스 후보 선수 중에는 가장 큰 야유를 들었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