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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우승해법은 ‘17년만의 우승 집념’
입력 2015-10-08 07:23 
8일부터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2015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팀을 반드시 꺾어 17년 만에 인터내셔널팀의 우승을 노리고 있는 닉 프라이스 단장. 사진제공=KPR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14.8위 VS 33.5위
8일부터 개막하는 미국대표팀과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의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평균 세계랭킹 순위다.
두 배 이상의 차이로 수치로만 따진다면 세계연합팀의 절대적인 열세다. 역전 전적에서도 세계연합팀은 1승1무8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갖고 있다.
마지막 우승은 남아공에서 열렸던 1998년으로 무려 17년이 지났다.
하지만 인터내셔널팀은 2015프레지던츠컵에서 반드시 우승을 하겠다는 각오다. 세계랭킹 및 우승 횟수 등 경기력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수치에서는 미국팀에 확실하게 밀린다.
그러나 인터내셔널팀의 닉 프라이스 단장은 경기수를 줄이면서 약팀에 유리하게 방식이 손질된 만큼 이번이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인터내셔널팀의 주전력인 세계랭킹 2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경기 방식 변경으로 좀 더 경쟁력을 갖췄다. 1998년 이후 17년 만에 우승하기 위해 죽기살기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와 함께 프라이스 단장은 포볼 경기에서는 전력이 강한 선수를 전면에 배치하고 상대적으로 약한 포섬은 호흡이 맞는 짝을 고르고 있다.
우승을 위해 필사의 의지를 다지고 있는 인터내셔널팀에 반해 미국팀은 상대적으로 여유롭다. 2년 만에 모이는 인터내셔널팀에 반해 유럽팀과의 경기인 라이더컵을 통해서도 만나 매년 팀 대항전을 펼쳤기에 팀웍이 뛰어난 장점을 갖췄기 때문이다.
인터내셔널팀은 첫날 포섬 경기의 첫 대결에 미국팀의 장타자 버바 왓슨-J.B.홈즈 조에 대항해 아담 스콧(호주)-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카드를 빼들었다.
두 번째 조는 루이 우스트히즌-브랜든 그레이스(이상 남아공·인터내셔널팀)와 매트 쿠카-패트릭 리드(미국팀)조가 맞붙는다.
이어 아니르반 라히리(인도)-통차이 자이디(태국)와 리키 파울러-지미 워커, 제이슨 데이(호주)-스티븐 보디치(호주)와 필 미컬슨-잭 존슨, 대니 리(뉴질랜드)-마크 레시먼(호주)과 조던 스피스-더스틴 존슨이 잇따라 대결한다.
프라이스 단장은 호흡이 중요한 포섬 경기인 만큼 같은 나라 또는 아시아권 선수들을 같은 조로 편성했다. 첫 날 경기에서 2점차 이상으로 벌어져선 우승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프라이스 단장은 결정하는 데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프레지던츠컵은 첫째날 포섬 5경기, 둘째날 포볼 5경기씩을 소화한다. 셋째날에는 오전과 오후 각각 포볼과 포섬 4경기가 열린다. 모든 선수들은 첫째 날부터 셋째 날까지 반드시 2경기에는 참가해야 한다. 마지막 날 전원이 참가하는 싱글매치 12경기가 펼쳐진다.
각 경기의 승자는 1점, 무승부일 경우 0.5점을 주고 패자에게는 승점을 주지 않는다. 18홀 경기에서 승부가 가려지지 않으면 연장전을 하지 않고 무승부로 처리된다. 승점 합산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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