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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이대은 “대표팀에 뽑힌 것 영광이다”
입력 2015-10-08 06:58  | 수정 2015-10-08 07:08
이대은의 무한도전은 계속된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이대은(26·지바롯데 마린스)이 꿈에 그리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게 됐다. 태극마크가 가장 간절헀던 선수가 이대은이다.
한국야구위원회는 7일 KBO 회의실에서 2015 프리미어12 기술위원회를 열고 28명의 최종 엔트리 명단을 확정했다. 투수 13명,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5명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이대은은 김광현(SK) 차우찬 윤성환(이상 삼성) 이태양(NC) 우규민(LG)과 함께 대표팀 선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에서 해외파는 이대은과 이대호(소프트뱅크) 두 선수 뿐이다.
발표 후 이대은은 지난 7일 대표팀에 뽑혀 영광이다. 몸 상태는 좋다. 열심히 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대은은 일본에서 시즌을 마친 후 한국으로 돌아와 쉬지 않고 곧바로 운동을 할 계획을 세웠다. 의욕이 넘친다.
여기에 오기까지 많은 땀과 인내가 필요했다. 신일고 출신인 이대은은 2007년 6월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다.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135경기에 등판해 40승37패에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이대은은 2015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이대은은 지난 12월 지바롯데와 1년간 연봉 5400만엔에 계약을 맺었다. 스프링캠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이대은은 개막하자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이대은은 올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9승9패 4홀드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119⅔이닝동안 피안타 121개, 피홈런 11개, 탈삼진 106개, 볼넷 63개를 마크했다.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 선발 투수가 없어 고민이었던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이대은을 선택했다.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이대은은 컷 패스트볼, 포크볼, 커브를 던진다. 리그에서 일본 타자들과 상대해봤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지바롯데는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에서 3위를 차지해 오는 10일부터 2위 닛폰햄 파이터즈와 클라이막스 시리즈를 치른다.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대은은 클라이막스 시리즈에는 참가하지 못하지만, 지바롯데가 시리즈에서 승리할 경우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파이널 스테이지에 나갈 수 있다.
이대은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김동욱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 대표는 구단에서 이대은에게 '파이널스테이지에 오르면 부르겠다. 열심히 몸을 만들고 있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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