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사교과서 국정화로 가닥, 정와대 "균형잡힌 역사교과서 개발해야"
입력 2015-10-07 21:24 
국정화/사진=MBN
국사교과서 국정화로 가닥, 정와대 "균형잡힌 역사교과서 개발해야"

정부가 내주 초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여부를 확정, 발표합니다.

그동안 현행 검정체제 강화와 국정화 전환을 모두 검토해왔지만, 국정교과서로 전환해 단일 교과서를 발간하기로 사실상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7일 "균형잡힌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가 많이 나오는 상황"이라며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국정화로 가는 분위기는 맞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세계한인회장단 초청 재외동포정책 포럼에서 "우리 미래세대가 긍정적·창의적 사고를 갖고 도전함으로써 우리나라를 발진시키도록 하기 위해서는 역사교과서를 국정 교과서로 전환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도 '균형잡힌 역사교과서'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국정화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부각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사 교육의 전반적이고 일반적인 문제점에 대해서 박근혜 대통령께서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한 적이 있다"며 "균형잡힌 역사교과서를 개발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대해 "교육부와 새누리당이 교육적 관점에서 정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8일 국정감사가 끝나고 다음 주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전환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육부는 국무회의를 하루 앞둔 이달 12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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