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텔레콤, 잇따른 악재에 '휘청'
입력 2007-09-11 14:12  | 수정 2007-09-11 17:21
LG텔레콤이 연이은 악재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최근 위험 자산에 투자했다 손실을 본 LG텔레콤은 영상통화 리비전A 서비스도 차질이 불가피한데다 중소기업과의 특허 분쟁에서 패소했습니다.
김명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번달 말 출시를 목표로 LG텔레콤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영상통화 서비스인 리비전A.

그러나 정보통신부가 리버전 A도 010 국번을 써야한다고 결정하면서 기존 고객을 유치하려던 LG텔레콤의 전략은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SKT나 KTF의 HSDPA 서비스에 비해 후발 사업자로서 어떤 유리한 점도 가지게 되지 못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LG텔레콤측은 세칙 개정전까지는 소비자들이 기존 번호를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지만 오히려 소비자 혼란만 더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원은 휴대전화 비상호출장치 기술을 놓고 서호텔레콤과 벌인 소송에서도 서호측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버튼을 누르면 특정인에게 위치가 전송되는 기술인데, LG텔레콤이 이 같은 서비스를 내놓자 법적 분쟁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번 판결로 특허권자인 서호텔레콤은 LG텔레콤에 특허 사용료 청구와 함께 손배 청구 소송도 낼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앞서 LG텔레콤은 위험 자산에 투자했다 최근 거액의 손실을 입어 최고재무책임자를 교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명지건설에 223억원을 투자했다가 회사가 부도가 나는 바람에 1백억원 가량의 손실을 입은 것입니다.

거액의 투자 손실에서 리비전A 서비스 난항 그리고 특허 소송 패배까지 계속되는 악재가 LG텔레콤을 울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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