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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감자’ 이란 케이로스 감독“한국 과소평가됐다”
입력 2015-10-07 10:46 
케이로스 감독이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한국-이란 사전 공식기자회견에서 웃고 있다. 사진(울산문수축구경기장)=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싸우다가 정이 들었을까? ‘한국 천적이자 ‘주먹 감자로 모욕을 안겼던 카를로스 케이로스(62·포르투갈) 이란대표팀 감독이 한국을 호평했다.
아랍에미리트 일간지 ‘스포츠 360은 7일 케이로스가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는 그냥 숫자일 뿐이다. 큰 의미가 없다. 물론 이란이 아시아 1위라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한국은 잠재력은 물론이고 현재 전력에 비해서도 과소평가되어 있다. 게다가 유럽에도 많은 선수가 뛰고 있다”고 말했음을 보도했다.

지난 1일 FIFA 발표에서 이란은 39위로 아시아 1위, 한국은 53위로 아시아 2위에 올라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이란은 1968~1976년 3연패 이후에도 2015년 6위까지 모든 대회에서 준준결승 이상에 진출했다. 한국은 1996년 7위 이후 6연속 8강이다.
케이로스는 2011년 4월 4일 이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 후 한국을 상대로 3전 3승의 절대우위를 점하고 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예선 2경기에 이어 2014년 11월 18일 홈 평가전까지 모두 1-0으로 이겼다.
그래도 막상 한국과 경기한다면 전·후반 90분 동안 골치를 아프게 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는 케이로스의 말이 자만으로 들리지 않는 이유다. 케이로스는 연장과 승부차기까지 가서 반드시 우열을 가려야 하는 경기라면 더더욱 한국과는 승패를 장담할 수 없다”고 예우를 갖추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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