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7일 셀트리온에 대해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의약품) ‘램시마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노경철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3월 유럽시장에서 첫 출시한 램시마가 초기 시장진입에도 불구하고 고무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이라면서 유럽 국가들의 친(親) 바이오시밀러 정책으로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노 연구원에 따르면 램시마의 유럽시장 시장 점유율은 12.3%다. 이 중 노르웨이와 폴란드에서는 렘시마의 오리지널약인 ‘레미케이드 보다 훨씬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램시마가 유럽시장에 무난히 안착한 가운데 최근 미국 사회에 불고 있는 의약품 관련 정책 변화의 분위기 역시 장기적으로는 셀트리온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유력 대선주자 중 한명인 힐러리 클린턴의 지난달 약가규제 발언 및 공약이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를 야기하고, 이에 따른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노 연구원은 힐러리로 인해 대다수 국민들의 정서와 의견이 약가규제와 저가 복제의약품 확대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면서 힐러리의 당선 여부를 떠나 앞으로 미국의 정책변화는 약가인하와 복제의약품 확대로 자리잡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실제 오랫동안 닫혀있던 미국 의약품 시장에서 올해 초 처음으로 바이오시밀러를 허가함에 따라 시장확대 기대감은 점차 커질 것”이라며 램시마 또한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제품허가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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