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당 합동연설회, '행정수도' 공방
입력 2007-09-10 23:32  | 수정 2007-09-11 08:14
한편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후보들은 어제(10일) 충북에서 합동연설회를 가졌습니다.
행정수도이전을 둘러싸고 손학규 전 지사를 겨냥한 집중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당의 제2차 합동연설회 장소는 충북 청주.

역대 대선에서 충청 민심의 선택이 대선의 승패를 갈랐던 만큼, 충북지역 표심을 잡기 위한 대선주자들의 호소는 뜨거웠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전 통일부 장관
-"충북은 나라사랑의 본향입니다. 대통령은 하늘이 낸다고 합니다. 머릿속에 온통 돈과 땅 말고는 들어찬 것이 없는 저 한당에 이명박에게 하늘이 기회를 줄 리 없습니다."

인터뷰 : 이해찬/전 총리
- "저는 충북 청양 출신입니다. 저 찍어달라고 하면 지역분들이 '지 표가 어디 가남유' 합니다"

채 가시지 않은 경선 룰 논란의 여파도 여지없이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전 경기도지사
-"청와대 권력층의 개입이 들리고 있습니다. 여론조사가 정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지금 여론조사 없이 선거인단 선거로만 경선을 치를 것을 제의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날의 하일라이트는 충청 행정수도 이전을 반대했던 손학규 전 지사를 겨냥한 친노 후보들의 연합 작전.

인터뷰 : 유시민 / 전 보건복지부 장관
-"그때 경기도지사를 하시던 분도 행정수도 반대했고 지금 여기 경선후보로 와 계십니다. 행정수도 반대했던 서울시장하고 행정수도 반대했던 경기도지사하고 17대 대통령 본선 치르도록 해서 나라 되겠습니까, 여러분"

인터뷰 : 이해찬 / 전 총리
-"손학규 후보는 그 문제를 다시한번 사과하셔야 합니다."

인터뷰 : 한명숙 / 전 총리
-"행정수도 이전. 누가 군대를 동원해서라도 막겠다고 했습니까. 누구입니까. 그렇습니다.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입니다."

황주윤 / 기자
-"계속되는 경선 룰 충돌을 뒤로 한 채 전국을 돌며 벌이는 후보들간의 공방은 점점 열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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