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낮엔 '영어강사'·밤엔 '절도'…이중생활 들통
입력 2015-10-05 19:40  | 수정 2015-10-05 20:30
【 앵커멘트 】
낮에는 학원강사, 밤에는 절도.
이중생활을 해온 4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한 가정집을 네 번이나 터는 대담함도 보였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북 전주의 한 상가 건물.

한 남성이 건물 뒤편의 창문을 뜯어내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후 커다란 TV를 들고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상가 벽면에 걸린 TV를 뜯어간 겁니다.

▶ 인터뷰 : 피해 업주
- "도둑맞고 CCTV를 보니까 이틀 전에 왔다간 손님이더라고요. 당시 주변을 살피고 화장실에 자주 다녀가고 수상한 행동을 했던 것 같아요."

이번엔 가정집에서 무언가를 들고 나와 차에 싣고 달아납니다.

화면 속의 남성은 41살 김 모 씨.

지난 1년간 훔친 금품만 3천만 원, 훔친 물건은 인터넷 중고물품 사이트에 내다팔았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김 씨가 훔친 물건입니다. 노트북과 음향장비, 그리고 카드체크기까지 돈이 될만한 것은 모조리 훔쳤습니다."

그런데 김 씨의 정체는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영어강사였습니다.

낮엔 학원에서 일하고 밤엔 남의 물건을 훔치며 이중생활을 해온 겁니다.

▶ 인터뷰 : 정진만 /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강력계장
- "피의자는 상가, 주택 가리지 않고 털었는데, 한 주택은 3개월 사이에 네 번이나 털리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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