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암고, 급식 비리 의혹 해명…"보도내용 사실과 다르다"
입력 2015-10-05 17:09  | 수정 2015-10-06 17:38

서울 충암고등학교가 급식 관련 비리 의혹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충암고 측은 지난 4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급식관련 언론보도에 대해 학생, 학부모님, 동문선배님들께 알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충암고 측은 해당 글에서 식용유를 재활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튀김 식용유를 1회에 8~10통 정도 사용하는데 양이 많다보니 1회로 버리기에는 지출이 너무 많아 1회 사용하고 한번 불순물을 걸러서 2번 정도 사용하고 폐유 처리한다”며 닭튀김은 1회 사용하고 폐유 처리해왔으며 삼탕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배송용역비를 허위청구해 2억5668만원을 횡령했다는 시교육청의 주장에 대해서는 직영전환 후 해마다 나라장터에 G2B로 최저가 입찰을 했고 그 중에 한 업체가 낙찰돼 배송용역을 전담하게 됐다”며 G2B 당시 1년간 평균 급식일수 170일에 배송인원을 10명 정도로 올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일 1인당 배송급여를 평균 7만원으로 계산하면 위 금액의 횡령이 불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이 금액에 차량 2대 유지비와 유류비, 감가상각비 등 업체의 이익 금액은 산정하지 않은 내용으로도 횡령이 불가하다”고 꼬집었다.

학교 측은 식재료비 및 소모품을 과다청구했다는 내용에 대해선 실제로 학교에서는 연도별 학급수 감축으로 인해 식재료비 및 소모품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영양사가 답을 했다”며 2014년도 이후에는 지속적인 학생수 감소와 식자재비 부족 등으로 인해 고급약품사용을 현저히 줄였기에 소모품 비용이 줄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서울시교육청 보도 관련자들을 명예훼손으로 홈페이지를 통하여 고발한다”며 내일부터 법률검토 후 서울시교육청 관련자들을 직접 고소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충암고등학교에 급식비 횡령 의혹을 제기하며 충암고 전 교장과 충암학원 전 이사장 등 18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충암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충암고, 뭐가 사실이지?” 충암고, 다른 학교들은 식용유 사용 어떻게 할까?” 충암고, 서울시교육청 보도 관련자들 고발한다고 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남유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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