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 대통령 "변양균 문제, 할 말 없게 됐다"
입력 2007-09-10 18:32  | 수정 2007-09-11 12:15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신정아 씨 교수 임용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변 전 실장에 대한 믿음이 무너져 난감하다며 자신도 검찰의 수사를 지켜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
청와대와 노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해왔다는 비판이 많았는데요. 노 대통령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죠?

답)
그렇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잠시 전인 11시 10분 부터 긴급 기자 간담회를 갖고 변양균 전 정책실장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할 말이 없게 됐다며 믿음을 무겁게 가지고 있었던 사람에게 그 믿음이 무너져 내려 황당하다고 말했는데요.

스스로의 판단에 대해서 자신감을 가지고 처신해 왔는데 이번에 자신의 판단이 무너져 당혹스럽고 힘들다고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참모들이 대국민사과를 건의했지만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에게 입장을 밝히는 것은 옳지 않다며 검찰 수사가 나오는대로 입장을 다시 표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 의혹에 대해서도 뭐가 진실인지는 자신도 알 수가 없다며 불법행위가 드러난다면 측근 비리라고 이름을 붙여도 변명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데 대한 입장도 표명했는데요.

각 당이 이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만 이에 동의할 수 없다며 계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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