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타워팰리스 ‘1억 주인’ 등장…은행 확인작업 나선다
입력 2015-10-05 13:46  | 수정 2015-10-05 15:33

서울 강남구 주상복합아파트 타워팰리스 쓰레기장에서 발견된 1억원 어치 수표 주인임을 자처하고 나선 자가 나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5일 오전 2시께 K씨(31)가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경찰서에 찾아와 자신의 아버지가 해당 수표의 주인이라고 신고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씨와 아버지 K씨는 모두 타워팰리스 입주민인데 아들 K씨는 현재 일본에서 출장 중인 아버지로부터 급히 연락을 받고 신고했다.
K씨는 이날 아침 7시 50분께 다시 경찰서를 찾아 1시간가량 관련 진술을 했다.

아버지 K씨는 서울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고, 1억원은 내달 다른 곳으로 이사할 때 그 집의 인테리어 비용으로 쓸 돈이라고 진술했다고 전해졌다. 이 돈은 대구 지역 부동산 매각 대금으로 보이는데 수표 발행 지역이 대구에 몰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돈을 잠시 트렁크에 보관했는데, 파출부가 이를 실수로 버린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K씨의 아버지가 이번주 중으로 입국하면 경찰서로 나와달라고 요청해 확인작업을 할 방침이다. 또 이날 4개 은행의 12개 지점에서 발행된 1억원에 대한 발행은행의 협조를 받아 수표 번호를 조회해 수표 발행인이 K씨 측이 맞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지난 2일 타워팰리스에서 청소일을 하는 김 모씨(63)는 쓰레기장에 버려진 트렁크 속에 수표가 든 봉투를 발견해 이튿날 오전 11시55분께 경찰서를 직접 찾아 신고를 한 바 있다.
[박윤예 기자 /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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