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직접 추진
입력 2015-10-05 11:32  | 수정 2015-10-05 13:31

롯데관광개발이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을 직접 추진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롯데관광개발은 계열사 동화투자개발로부터 중국 뤼디그룹에 지급한 계약금 1000억원을 현물출자 받아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을 직접 추진하기로 했다고 5일 공시했다.
앞서 이날 오전 롯데관광개발과 동화투자개발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동화투자개발이 드림타워 카지노호텔 계약금 1000억원을 롯데관광개발에 현물출자하고 롯데관광개발은 주식 564만9717주(발행가액 주당 1만7700원)를 동화투자개발에 배정하기로 결의했다. 현물출자는 투자자가 현금 이외의 재산을 출자하고 주식을 받는 방식으로 상장사인 롯데관광개발은 법원 인가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번 현물출자로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은 계열사 맏형인 롯데관광개발이 전면에 나서서 추진하게 됐고 사업 체질도 기존 여행업과 면세점 사업에서 더 나아가 관광업의 최정점에 있는 카지노 복합리조트로 확장하게 된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와 동화면세점빌딩 등 자체 개발 경험과 외국인관광객 유치 노하우를 바탕으로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 것”이라며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 완공으로 생겨나는 고급일자리 2200개 중 80%를 제주 도민들부터 우선 채용할 계획이고 본사도 제주로 옮겨 평균 임금이 가장 높고 관광진흥기금도 가장 많이 내는 1등 향토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제주 중심지 노형오거리에 위치한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는 토지주인 동화투자개발과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회사인 뤼디그룹이 공동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지난달 1일 동화투자개발이 뤼디그룹에 사업부지(2만3301㎡)를 1920억원에 매각과 동시에 동화투자개발이 소유할 카지노호텔 계약금 1000억원을 뤼디그룹에 지급했다. 동화투자개발은 호텔과 외국인전용 카지노, 쇼핑몰 등 전체 연면적 30만2777㎡의 59.02%를 소유하게 된다.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는 호텔 776실과 호텔레지던스 850실 등 1,626객실, 외국인전용 카지노, 쇼핑몰, 전망대, 호텔부대시설로 구성된다. 뤼디그룹이 개발하는 호텔레지던스는 5성급 카지노호텔 서비스가 제공되는 수익형 호텔로 분양되고 롯데관광개발은 수분양자들로부터 호텔레지던스를 위탁받아 카지노호텔과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드림타워 전체 1626객실은 마카오의 대표적 카지노 복합리조트인 시티오브드림의 1403객실이나 윈 마카오의 1004객실을 넘어서는 규모로 카지노 성패를 가르는 주요한 요소다.
드림타워 2층에는 영업장면적 9120㎡ 규모의 외국인전용 카지노가 들어서 게임테이블 200개와 슬롯머신 400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드림타워 3~4층에는 2만260㎡ 규모의 제주도 최대 쇼핑몰이 들어선다. 쇼핑몰은 개성넘치는 소형 숍들로 구성된 골목길 형태로 외국인관광객이 선호하는 감각있는 국내 디자이너들의 부티크 숍과 레스토랑, 카페 등이 어우러질 계획이다.
또 제주 최고높이의 38층 전망대는 한라산과 바다, 제주 시내를 파노라믹 뷰로 막힘없이 볼 수 있어 제주의 핵심 관광명소가 될 전망이다.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는 10월 착공에 들어가 2018년 하반기에 오픈할 예정이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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