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주식시장 큰 폭 하락, 코스피, 1830선
입력 2007-09-10 15:47  | 수정 2007-09-10 15:47
코스피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1830선으로 밀려났습니다.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고용지수가 4년만에 감소했다는 소식과 경기침체 우려로 뉴욕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1811선까지 밀려났던 지수 낙폭이 다소 축소되기는 했지만 외국인이 하루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2천억원 가까이 순매도 했고,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나타낸 탓에 한달여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이번주 목요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예정되어 있다는 점과 미국과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49.03포인트 내린 1835.87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각각 2%와 4.9% 하락했고, 포스코와 현대자동차도 4%대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그밖에 한국전력과 국민은행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반면 하이닉스반도체가 외국계 매수에 힘입어 소폭 반등했습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대우조선해양이 5% 이상 하락하는 등 조선주가 동반 하락했고, 현대상선과 대한해운,한진해운이 4~6% 하락하는 등 해운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GS건설과 대림산업,대우건설이 2~5% 하락하는 등 건설주가 천안시 등 지방 11곳
을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광명전기와 선도전기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남북경협관련주는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종목별로는 자동차 부품업체인 평화산업이 지수급락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인수합병 절차가 진행중이 대한통운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15.13포인트 내린 760.72포인트로 마감해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미국발 악재가 부담으로 작용했고, 외국인이 매도우위를 나타낸 탓에 장중 753선까지 밀려나기도 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업과 기타 서비스업을 제외한 나머지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NHN과 LG텔레콤,하나로텔레콤,아시아나항공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메가스터디는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2.3% 올랐습니다.

이화전기와 제룡산업등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코스닥 시장에서도 대북송전관련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종목별로는 큐리어스가 북한과 무연탄수출입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주성엔지니어링은 중장기적인 고성장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에 힘입어 5.1% 올라 엿새만에 반등했습니다.

바이넥스는 암세포치료제에 대한 임상 2상 승인소식으로 장중 반등하며 3.3%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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