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버뮤다 삼각지대 저주 시작? 33명 탑승한 美 화물선 ‘실종’
입력 2015-10-04 02:02 
버뮤다 삼각지대 저주 시작? 33명 탑승한 美 화물선 ‘실종’
버뮤다 삼각지대 저주 시작? 33명 탑승한 美 화물선 ‘실종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미국 국적의 화물선이 허리케인을 만나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은 2일 초강력 허리케인 호아킨의 영향으로 33명을 태운 미국 국적의 화물선이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헬기 등을 띄워 수색에 나섰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 운반선인 엘 파로(224m)는 전날 오전 7시 20분 교신이 끊어지고 나서 사라졌다.

화물선에는 미국인 28명을 포함해 모두 33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었다.

마지막 교신에서 엘 파로는 바하마의 크루커드 섬 부근에서 추진 동력을 잃고 폭풍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화물선은 미국 플로리다에서 출발해 푸에르토리코의 수도 산후안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실종 지점은 비행기와 배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버뮤다 삼각지대(버뮤다 제도-플로리다-푸에르토리코)에 속하는 곳입니다. 이곳은 배나 비행기의 파편은 물론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마(魔)의 바다로 알려져 있다.

화물선 선주사인 TOTE 해양 푸에르토리코의 팀 놀란 대표는 교신이 끊어진 데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허리케인 호아킨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데일리메일은 "허리케인 호아킨의 중심 풍속이 시속 200km까지 올라 바하마를 할퀴고 지나는 와중에 배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C-130 허큘러스 수송기 2대를 띄워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 활동에 나섰지만 엘 파로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버뮤다 삼각지대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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