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일 현대·기아차에 대해 기대치에 부합하는 3분기 글로벌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 6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3분기에 112만대를 팔았고, 기아차는 66만대를 판매했다”면서 현대차의 경우 해외공장 판매량은 71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 줄었지만 국내 공장 판매량은 5.9% 늘어난 41만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기아차는 중국 매출 회복 지연으로 추정치(67만대)를 소폭 밑돌았다”면서도 8~9월 국내공장 무파업에 따른 생산 기저효과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그는 4분기 노사 갈등에 따른 파업 타격은 예년과 비교해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업 문제는 노사간의 해결사항이라기보다 임금피크제에서 비롯된 정부와 상위노조 간의 타협사항으로 보인다는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또 우호적인 계절적 판매 성수기 진입과 정부의 취득세 인하 정책을 통한 소비 촉진은 현대·기아차의 주가 상승세를 지속시킬 전망”이라면서 원화가치의 약세 전환에 따른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중국 공장의 가동률 확대 등의 요인도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경닷컴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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