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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5위’ SK, 후반 뒤집은 ‘김민수의 높이’
입력 2015-10-01 21:07  | 수정 2015-10-01 21:08
서울 SK 김민수가 부산 kt 선수들을 제친 뒤 골밑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KBL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공동 5위간 맞대결에서 서울 SK가 높이를 앞세워 단독 5위로 올라섰다.
SK는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84-72으로 이겼다. SK는 시즌 전적 4승4패로 승률 5할에 복귀하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반면 kt는 5패(3승)째를 당하며 8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SK는 kt 상대 10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천적을 재확인했다.
SK는 전반까지 29-34로 밀리며 kt에 주도권을 내줬다.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 것이 원인. SK는 전반 리바운드 싸움에서 19-27로 8개나 더 내줬다. 특히 공격리바운드 10개를 빼앗긴 것이 뼈아팠다. kt 코트니 심스는 전반에 14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후반 들어 SK가 재정비를 하고 나섰다. 달리진 것은 골밑이었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심스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김민수가 후반 들어 살아난 것도 역전의 발판을 만든 가장 큰 힘이었다. 최종 리바운드 결과에서는 SK가 kt를 40-39로 앞섰다.
SK 사이먼은 3쿼터에만 14점을 폭발시켰다. SK는 3쿼터 중반 역전에 성공한 뒤 3쿼터를 57-52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마지막 4쿼터는 김민수가 맹활약했다. 포스트를 집중 공략하며 8점 5리바운드를 쓸어 담았다. SK는 4쿼터 중반 10점차 이상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이날 사이먼은 24점 8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고, 김민수가 15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가드 최원혁도 kt 이재도를 상대로 투지를 불태우며 11점 9어시스트 4스틸로 펄펄 날았다.
kt는 심스가 20점 13리바운드, 이재도가 1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기대했던 박상오가 7점에 묶이며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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