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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천적’ 소사, 초반 난타에 흔들…10승 무산
입력 2015-10-01 19:31  | 수정 2015-10-01 19:32
LG 트윈스 헨리 소사가 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그러나 그는 3이닝 6실점 부진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진수 기자] 2년 연속 10승 달성이 쉽지 않다. LG 트윈스 투수 헨리 소사가 난타를 당하면서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소사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3이닝 동안 7피안타 1삼진 2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소사는 0-6로 뒤지던 4회 시작과 함께 두 번째 투수 진해수와 교체됐다.
10승에 1승만 남겨둔 소사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NC에게 천적이었던 소사였기 때문에 이날 결과는 LG 입장에서 아쉬웠다. 소사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NC전에 네 차례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은 2.22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상대한 9개 구단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이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초반에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등 난항을 겪었다. 1회 2사 2,3루에서 나성범이 친 타구는 살짝 빗맞아 좌측으로 향했다. LG 좌익수 임훈이 몸을 날려 잡으려고 했지만 공은 글러브에 들어가지 않았다. 나성범의 2타점 3루타로 기록됐다.
아쉬운 수비는 한 차례 더 나왔다.

LG 포수 유강남이 조영훈 타석 때 소사가 던진 공을 포구하는데 실패했다. 공이 글러브를 맞고 튕겨나간 사이 나성범이 홈을 밟았다.
1회부터 흔들린 소사가 이후 안정적인 경기를 치르는 것은 쉽지 않았다. 3회 1사 2,3루에서 폭투를 범해 추가점을 내준 소사는 나성범에게 1타점 3루타, 모창민에게 우측 희생뜬공을 내줘 2점을 더 허용했다. 소사의 투구 수는 64개로 불어났고 결국 더 이상 공을 던질 수 없었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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