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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부작 ‘화려한 유혹’, ‘육룡이’와 정면 대결 ‘준비 완료’(종합)
입력 2015-10-01 17:1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오주영 기자]
주조연은 물론 아역까지, 뛰어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화려한 유혹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현대극 50부작에 하반기 기대작 ‘육룡이 나르샤와의 대결까지. 쉽지 않은 조건이지만, 배우들과 제작진은 차별화된 스토리와 연출을 통해 남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부했다.
1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화려한 유혹은 비밀스러운 이끌림에 화려한 세계로 던져진 한 여인 이야기로, 범접할 수 없는 상위 1% 상류사회에 본의 아니게 진입한 여자가 일으키는 파장을 다루는 드라마다. 최강희, 주상욱, 정진영, 차예련, 김새론, 남주혁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친다.
연출을 맡은 김상협 PD는 드라마에 대해 여러가지 굴곡진 인생에 대해 다룬다. 뻔할 수 있는 스토리지만, 인물간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할 것”이라며 이 드라마가 담고 있는 의미를 되새겨 보시면 새로운 의미에서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소개했다.
‘화려한 유혹은 현대극으로서는 이끌어가기 쉽지 않은 50부작이다. 김 PD는 현대이야기로 50부작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면서 한국 드라마 시스템 여건상 개연성 없는 이야기가 생산될 수 밖에 없다. 기획을 하면서 개연성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드라마를 크게 3가지 이야기로 다룬다. 초반에는 은수의 집안 입성기, 중반에는 복수 이야기, 후반에는 밝힐 수 없지만 새로운 이야기를 담는다.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극중 7세 딸을 둔 워킹맘이자 상위 1% 상류사회에 본의아니게 진입해 파란만장한 삶을 살게 되는 하은수 역을 맡은 최강희는 이 드라마가 50부작이라 하게 됐다. 16부작 하면서는 긴장도 많이 되고 강박같은 게 들었는데 긴 호흡이니까 일희일비하지 않고 하게 되지 않을까”라며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하이라이트 영상을 오늘 처음 봤는데 아역들이 연기를 너무 잘하더라.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최강희는 데뷔 후 처음으로 엄마 역할을 맡았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교도소에서 오열하는 연기를 비롯해 임산부 연기 등, 기존의 상큼발랄한 모습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주로 로맨틱 코미디같은 장르에서 나이보다 어린 역할을 맡아온 그는 나이에 걸맞은 역할이라 좋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엄마 역이 부담스럽지는 않다. 이제야 나이에 맡는 역을 맡게된 것 같다”고 만족해 했다.
차예련은 우아한 기품에 미모까지 겸비했지만 가슴 속에 어머니의 비참한 죽음을 안고 사는 초선 국회의원 강일주 역을 맡았다. 주상욱은 젠틀함과 유머를 겸비한 진형우로, 정진영은 극중 빈농의 자식으로 태어나 자수성가한 정치가 강석현으로 분한다.
이처럼 최고의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였지만, 동시간대 SBS에서 방송되는 ‘육룡이 나르샤와의 경쟁도 피할 수 없다. 이에 대해 김 PD는 방송 3사 PD들이 다 두려워하는 드라마”라면서 작가, 감독 등 워낙 유명한 분들이라 버거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쪽 이야기와 소재도 다르고 시청층도 달라 같이 윈윈했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육룡이 나르샤와 붙는 걸 최근에 알게 됐다던 최강희는 ”살짝 긴장되긴 했지만 오히려 체감이 안 된다. 유아인은 예전부터 ‘완득이도 재밌게 봤고, 최근 영화도 극장에서 다 봤다. 그래서 이번엔 내 드라마를 볼 것 같다며 웃었다.
주상욱은 사실 내가 출연했던 작품들이 여러 대작들과 여러 차례 맞붙은 적이 있다. 스스로 내성도 많이 생겼다”면서 ‘육룡이 나르샤와 함께 붙는 것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다. 두 작품 모두 윈윈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화려한 유혹을 비롯해 지상파 3사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발칙하게 고고 모두 같은 날 첫 방송을 시작해 진검승부를 펼친다. 세 드라마 모두 장르와 색깔이 확연히 다르다. 이런 가운데 최강희의 첫 ‘엄마 캐릭터와 50부작 현대극이라는 과감한 도전을 통해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오는 5일 첫 방송.
/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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