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광화문 6성급 `포시즌스` 개관
입력 2015-10-01 17:14  | 수정 2015-10-01 19:38
광화문 한복판에 자리 잡은 국내 최고급 6성급 호텔 '포시즌스 서울'(사진)이 1일 정식 개관했다.
포시즌스는 전 세계적으로 운영하는 호텔이 100개 미만이지만 최고급 시설과 서비스로 잘 알려져 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세계 최고 부호 중 한 명인 알 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15년 동안 용지 물색 등 작업을 거쳐 서울에 마침내 입성했으며, 호텔 소유는 미래에셋 부동산펀드가, 운영은 포시즌스 호텔 앤드 리조트가 한다.
이름값만큼 숙박비도 비싸다. 15일부터 정식으로 예약을 받는 숙박의 경우 가장 작은 디럭스룸이 1박에 40만원이 넘는다. 국내 특1급 호텔 중 가장 비싼 축이다. 비싼 값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객실은 317개로 다른 비슷한 급의 특1급 호텔에 비해 적게 잡고 방 크기를 키웠다.
규모 면에서 욕심을 낸 건 식음료업장과 부대시설이다. 레스토랑과 바는 7개로 국내 최다다. 피트니스클럽, 수영장, 사우나 등을 갖춘 '포시즌스 클럽 서울'은 3개 층으로 구성됐다.

특히 피트니스클럽은 765㎡로 호텔 중에서도 가장 넓은 편이다. 루보슈 바타 총지배인은 "일부러 찰스 H 바의 위치를 알리지 않고 홍보도 덜했다"면서 "고객들이 찾아오는 명소로 포지셔닝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여의도에 위치한 힐튼 계열 콘래드호텔 이후 2년 만에 서울에 들어서는 소위 '6성급'이라 불리는 최고급 호텔의 등장에 업계도 들썩이고 있다.
[박인혜 기자 / 사진 = 김재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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