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빈라덴, 새 비디오 공개...미국 조롱
입력 2007-09-08 08:17  | 수정 2007-09-08 08:17
알 카에다 지도자 빈 라덴의 새로운 비디오가 공개됐습니다.
빈 라덴은 미국이 이라크전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다며 미국의 약점을 꼬집었습니다.
강상구기자가 보도합니다.


9.11 테러 6주년을 앞두고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새 비디오가 공개됐습니다.


빈 라덴이 지난 2004년 10월 미국 대선 직전 새로운 공격을 경고한지 3년만입니다.

인터뷰 : 빈 라덴 / 알 카에다 지도자
- "미국인들이 우려하고 있는 중요한 주제에 대해 얘기하겠다"

알자지라 방송과 CNN 방송 등이 입수한 비디오에서 빈 라덴은 미국의 약점을 조롱했습니다.

인터뷰 : 빈 라덴 / 알 카에다 지도자
- "부시 대통령의 지휘하에서 이라크 사태는 더욱 악화될 것이다. 미국이 얻을 것은 실패뿐이다."

빈 라덴은 이라크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하나는 자신들이 미국에 대한 전쟁과 살해 행위를 가속화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미국인들이 이슬람을 수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빈 라덴은 비디오가 새로 만들어졌음을 증명하기 위해 민주당의 중간선거 승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당선을 언급했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빈 라덴의 비디오가 공개된 것에 대해 테러와의 전쟁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톰 케이시 / 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빈 라덴의 테입을 확인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극단적인 테러단체와의 싸움을 계속할 필요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정부는 테이프를 입수해 현재 분석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강상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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