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몸 값 많이 오른 고덕주공7단지 ‘재건축 막바지 작업’
입력 2015-10-01 15:32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가 이달 말 관리처분총회를 열고 재건축 막바지 작업에 나선다.
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고덕주공7단지는 이달 31일 관리처분총회를 열기로 확정했다. 고덕주공7단지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관리처분총회를 진행한 후 남은 작업을 빠르게 추진해 내년 2월 이주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일반분양 물량은 863가구로 계획됐다”고 밝혔다.
관리처분총회는 재건축된 건축물에 대한 조합원별 지분비율과 분담금 등 사업의 권리배분계획을 최종 확정짓는 단계로 철거·착공 전 사실상 마지막 절차다. 관리처분총회에서 특별한 사항이 없으면 해당 구청장은 관리처분인가를 해준다. 재건축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7단지는 전용면적 55~84㎡, 5층 25개동, 890가구에서 전용면적 59~122㎡, 지하 4층~지상 29층 20개동, 총 1859가구로 탈바꿈한다.
일반분양가는 주변 시세 등을 감안해 3.3㎡당 평균 2025만원으로 책정됐지만 변경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전문가들은 고덕시영단지와 고덕주공1~7단지 등 총 8개 단지, 2만여 가구로 구성되는 고덕지구의 적정 분양가 마지노선을 3.3㎡당 2000만원대로 평가한다.

앞서 지난해 4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분양한 강동구 고덕동 시영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950만원대였다. 당시 일부 물량이 미계약분으로 남아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이달 일반공급 물량 84가구를 다시 분양한다.
고덕주공7단지는 재건축이 착착 진행되면서 몸값도 많이 올랐다. 전용면적 84㎡만 해도 실거래가가 6개월 새 2750만~7500만원 올라 지난 8월 6억65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들에 따르면 같은 면적 최근 호가는 6억7500만원~7억원선이다. 지난 1월 4억1000만~4억2500만원에 거래됐던 전용면적 55㎡도 8개월 새 실거래가격이 최대 6000만원이나 뛰어 지난 9월 초 4억7000만원에 팔렸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고덕일대는 교육시설도 좋은 편인 데다 사방이 공원으로 둘러싸인 청정구역이라 서울을 떠나기 싫어하는 중산층의 노후생활을 위해서도 적합한 지역”이지만 투자 목적으로 접근할 경우 1만가구 이상으로 재건축되는 인근 둔촌주공과 고덕일대 아래에 위치한 강일지구·하남미사 등과 분양가 등을 비교해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신수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