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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실사지수, 성수기 가을 들어 왜 하락?
입력 2015-10-01 11:44 

9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보다 4.4p 하락한 87.2를 기록했다고 건설산업연구원은 1일 밝혔다.
CBSI는 지난 7월 13년 7개월만에 처음으로 기준선(100.0)을 상회한 101.3을 기록한 이후 8월에는 통계적 반락효과, 계절적 요인 등으로 전월비 9.7p 떨어졌다.
9월에도 CBSI가 전월 대비 하락해서 CBSI는 올 들어 처음으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박철한 책임연구원은 공사물량이 줄어드는 혹서기가 끝나는 9월을 통상적으로 CBSI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9월 CBSI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라며 올 들어 7월까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큰 폭으로 상승한 CBSI가 하반기 들어 다소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상반기 CBSI 상승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주택경기 회복세가 최근 신규 공급과잉에 의한 둔화 가능성이 일부 제기됐고 하반기 추경예산 편성으로 SOC 예산을 늘렸지만 당장 9월에 건설기업의 체감경기를 개선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10월 CBSI 전망치는 9월 대비 0.5p 높은 87.7로 집계됐다. 건설기업들이 내달에는 건설경기가 9월보다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나 올해 2월 전망치(79.7) 이후 가장 낮은 수치여서 건설기업 체감경기 회복세가 10월에도 정체될 전망이다.
기업 규모별 경기실사지수는 대형기업 및 중소기업 지수가 하락한 반면, 중견기업 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대형기업 지수는 전월비 7.7p 하락한 100.0을 기록한 반면 중견기업 지수는 전월비 2.0p 상승한 93.9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지수가 전월보다 7.9p 하락한 64.6을 기록해 전체 CBSI 하락을 주도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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