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북] 사과의 변신은 무죄…탁구공 사과 개발
입력 2015-10-01 10:01  | 수정 2015-10-01 11:07
【 앵커멘트 】
탁구공만한 크기의 사과 보신 적 있으신가요.
일반사과 크기의 4분의 1 수준인 미니사과가 개발 11년 만에 결실을 보았습니다.
먹기도 편한데다 1인 가구가 늘면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입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북 군위의 한 사과농장.

자그마한 크기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탁구공 크기의 이 열매는 우리가 자주 먹는 사과.


'루비에스'란 품종으로 일반 사과의 4분의 1, 무게도 90그램에 불과합니다.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가 11년 만에 개발한 것으로 농가의 보급을 앞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원식 / 과수 농가
- "큰 품종보다 영 수월합니다. 농사짓는 데는 작은 품종이 지금 봐서는 좋은 것 같아요. 인건비와 농약값은 매우 절약됩니다."

루비에스 사과는 탁구공 크기로 한입에 먹을 수 있고, 당도도 매우 높습니다.

▶ 인터뷰 : 권순일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 "당도도 14브릭스까지 올라갈 정도로 맛이 좋으면서도 크기가 작아서 급식용이나 군대 군납용, 비행기 기내식으로도 유망 품종이라 생각합니다."

농촌진흥청은 내년쯤 묘목을 분양해 3년 안에 '루비에스'를 소비자들에게 맛보일 계획입니다.

앵두처럼 작아 장식용으로 쓸 수 있는 사과와 야외에 갖고 나가기 좋은 크기의 테니스공만 한 사과도 함께 개발됐습니다.

1인 가구가 늘어 손쉽게 혼자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대세를 이루면서, 과일도 점점 작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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