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IS 김군 사망 추정, 친동생에게 직접 보낸 메시지 내용보니? "후회한다"
입력 2015-10-01 07:44  | 수정 2015-10-28 11:39
IS 김군 사망 추정/사진=IS 공개 동영상
IS 김군 사망 추정, 친동생에게 직접 보낸 메시지 내용보니? "후회한다"

올해 초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던 김모군(18)이 최근 미군 등의 공습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최근까지 가족에게 "(IS 가담을) 후회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국인 부대 그룹에서 훈련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군이 뒤늦게 IS 가담을 후회하고 탈출을 원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30일 중동 소식통에 따르면, IS에 가담해 훈련을 받아오다 이동 중 폭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군은 가족에게 스마트폰 메신저 등을 이용해 'regret(후회하다)'라는 단어가 포함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김군은 지난 1월 IS가담을 위해 터키에서 실종됐을 당시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이 소식통은 "김군은 이전부터 거의 유일하게 소통했던 가족인 친동생에게 스마트폰 메신저 등을 통해 종종 간단한 메시지를 보내왔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영어로 주고받은 내용에는 'regret'라는 단어가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김군이 가족에게 '한국의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직접적으로 밝히기도 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정보당국이 IS측에 '김군을 부모에게 돌려달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고, 김군의 소재 확인 및 구출을 위해 노력했지만 여의치 않았던 것에 비춰볼 때 김군이 본인의 의사에 따라 탈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한편 김군은 IS 가담 후 스마트폰을 이용해 가족과 수차례 SNS 교신을 가졌지만 결국 IS 상부에 발각됐으며, 이 같은 김군의 행동은 IS의 엄격한 '강령'에 반하는 것으로 간주돼 스마트폰을 압수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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