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랜드연구소 "북 붕괴 시 미 지상군 15만 명 증파"
입력 2015-09-30 20:20  | 수정 2015-09-30 20:47
【 앵커멘트 】
미국의 대표적 민간 싱크탱크에서 북한 정권이 붕괴하면 미국 지상군 15만 명을 추가로 파견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북한의 서울 도발에 대한 현 미군 전략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국방안보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가 펴낸 보고서입니다.

북한이 붕괴되면 미 육군 병력이 대폭 보강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보고서는 미군이 대량 살상무기를 제거하려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포진한 현 미군 전력에서 15만 명이 더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2019년까지 미 육군이 40만 명 이내로 줄어드는데 적어도 54만 5천 명으로 늘려야 한다는 겁니다.


랜드 연구소는 또 남북이 전쟁하면 서울을 향한 무차별 포격으로 종결될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은 많은 규모의 인구를 대피시켜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서울을 향한 북한의 포격 도발에 대응하는 미군의 전략이 취약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한국과 일본을 겨냥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할 가능성이 있지만, 불행히도 미군이 미국 본토 위협 외에 북의 서울 도발을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지는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현재 장사정포 등 1만 3천여 문 가운데 60%를 휴전선 지하벙커에 배치하고 있고, 서울을 사정권에 둔 소형 핵무기 개발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랜드연구소는 이 보고서를 미국 군사전략을 세우는 대통령 직속기관 미래군사위원회에 지난달 제출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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