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주연 기자] 라디오 콘텐츠와 예능프로그램을 결합한 ‘여우사이가 드디어 전파를 탔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2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속 보이는 라디오-여우사이 (이하 ‘여우사이에서는 오랜 내공을 자랑하는 DJ 유희열과, 초보 DJ 정형돈, 그리고 라디오 막내 작가로 투입된 유병재가 3시간 분량의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며 호흡을 맞춰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컨디션 난조를 보인 정형돈이 유희열과 함께 고군분투했으나, 이들의 더블 DJ 적응기는 만만치 않았다. 방송 당시, 정형돈의 폐렴 소식을 몰랐던 청취자들이 그의 진행 실력을 꼬집으며 불만을 토로하는가 하면, ‘중고장터 코너에서 유희열은 뒤의 전화 대기 청취자는 생각 않고 첫 전화 연결 청취자에게 물건을 주겠다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라디오 막내 작가로 첫 발을 내딛은 유병재의 적응기도 험난했다. 그는 20분짜리 라디오 극장 대본을 썼으나, 청취자로부터 드라마를 쓰지 말라는 쓴 소리를 들었다. 또 정형돈과 제작진에게 같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지드래곤의 라디오 로고송을 받아오라는 난감한 부탁을 받기도 했다. 유병재는 결국 지드래곤의 노래에 자신의 목소리를 깔아 로고송을 만들어 위기를 모면했다.
방송이 거의 종료될 시점, 유희열은 유병재에게 프로그램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유병재는 특유의 무표정으로 집에 가고 싶다”며 정규가 되면 힘들겠다는 걱정이 있었는데 안 될 것 같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한 명은 옷을 벗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DJ로 고군분투한 정형돈과 유희열 또한 유병재의 의견에 수긍하는 등 자조적인 입장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반면 3시간가량의 이야기는 물론 제작 비하인드 내용까지 담다보니, 내용이 너무 산만하게 느껴진다는 쓴 소리도 있었다. 정규 편성이 됐을 시, 틀에 맞춰 진행되는 라디오 진행을 매주 어떤 방식으로 새롭게 그려낼 것인가 하는 것 또한 ‘여우사이가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신선한 콘셉트는 인정받았다. 앞선 문제점을 얼마만큼 완벽하게 보완하느냐가 ‘여우사이의 정규 편성 여부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여우 사이만의 강점을 내세운 새로운 방송으로 정규 편성이 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박주연 기자 blindz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29일 오후 방송된 KBS2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속 보이는 라디오-여우사이 (이하 ‘여우사이에서는 오랜 내공을 자랑하는 DJ 유희열과, 초보 DJ 정형돈, 그리고 라디오 막내 작가로 투입된 유병재가 3시간 분량의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며 호흡을 맞춰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컨디션 난조를 보인 정형돈이 유희열과 함께 고군분투했으나, 이들의 더블 DJ 적응기는 만만치 않았다. 방송 당시, 정형돈의 폐렴 소식을 몰랐던 청취자들이 그의 진행 실력을 꼬집으며 불만을 토로하는가 하면, ‘중고장터 코너에서 유희열은 뒤의 전화 대기 청취자는 생각 않고 첫 전화 연결 청취자에게 물건을 주겠다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라디오 막내 작가로 첫 발을 내딛은 유병재의 적응기도 험난했다. 그는 20분짜리 라디오 극장 대본을 썼으나, 청취자로부터 드라마를 쓰지 말라는 쓴 소리를 들었다. 또 정형돈과 제작진에게 같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지드래곤의 라디오 로고송을 받아오라는 난감한 부탁을 받기도 했다. 유병재는 결국 지드래곤의 노래에 자신의 목소리를 깔아 로고송을 만들어 위기를 모면했다.
방송이 거의 종료될 시점, 유희열은 유병재에게 프로그램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유병재는 특유의 무표정으로 집에 가고 싶다”며 정규가 되면 힘들겠다는 걱정이 있었는데 안 될 것 같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한 명은 옷을 벗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DJ로 고군분투한 정형돈과 유희열 또한 유병재의 의견에 수긍하는 등 자조적인 입장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진=KBS2 여우사이 캡쳐
유희열, 유병재, 정형돈이라는 최고의 예능 조합과 라디오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을 영상화 시킨 독특한 콘셉트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여우사이는 라디오의 생생한 뒷이야기와 청취자들을 화면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감성을 적시는 저마다의 사연들도 늦은 밤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고 말하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다.반면 3시간가량의 이야기는 물론 제작 비하인드 내용까지 담다보니, 내용이 너무 산만하게 느껴진다는 쓴 소리도 있었다. 정규 편성이 됐을 시, 틀에 맞춰 진행되는 라디오 진행을 매주 어떤 방식으로 새롭게 그려낼 것인가 하는 것 또한 ‘여우사이가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신선한 콘셉트는 인정받았다. 앞선 문제점을 얼마만큼 완벽하게 보완하느냐가 ‘여우사이의 정규 편성 여부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여우 사이만의 강점을 내세운 새로운 방송으로 정규 편성이 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박주연 기자 blindz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