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추석 징크스'를 맞아 1% 이상 내린 1910선에서 출발했다.
30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85포인트(1.12%) 내린 1921.00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7.39포인트(1.41%) 내린 1915.46에 개장했다.
지난 2008년 이후 추석 연휴가 끝나고 주식시장이 열리면 그 영업일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2010년(0.76%)과 2013년(0.19%)에는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2008년에는 전 거래일 대비 6.1% 하락했고, 2009년(-2.3%), 2011년(-3.52%), 2012년(-0.1%), 2014년(-0.74%) 모두 하락했다.
추석 연휴 이후에 지수가 급락하는 이유는 긴 연휴 기간 동안 시장 하락과 관련된 악재가 급작스럽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이 대표적이다. 당시 리먼브라더스의 파산 신청과 메릴린치 매각 등이 추석 연휴에 악재로 터져 6.1%나 하락했다.
시장 악재에 대응해야 할 시간이 추석 연휴로 인해 줄어들다보니 개장 첫날 매도 물량이 대거 출회돼 지수 급락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9.52포인트(1.39%) 내린 673.18을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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