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0일 오뚜기에 대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지만 가공식품에 집중하는 사업자로서 투자매력이 여전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 오뚜기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4664억원, 영업이익은 16.4% 증가한 358억원으로 예상했다. 특히 곡물가 안정세가 지속되면서 원가율은 1.2%p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는 유지류를 제외한 전 사업부문에서 매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라면 시장 점유율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20%(수량기준)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 냉동식품과 즉석밥도 전년 대비 5% 이상의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2016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27.6배다. 국내 종합 식품사업자 평균 대비 약 40%에 가까운 할증을 받고 있다는 게 신한금융투자의 분석이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가공식품에 집중하고 있는 사업자임을 감안하면 할증은 정당성이 있다”라면서 적극적인 매수 전략보다는 주가 하락 시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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