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오늘의 MBN] 산중에서 쓰는 순애보
입력 2015-09-30 07:08 
오늘의 mbn / 사진=mbn
[오늘의 MBN] 산중에서 쓰는 순애보



자연인 서기대 씨(66)는 하루 24시간 쉴 새 없이 몸을 움직입니다.

젊은 시절 대형버스를 운전하며 전국을 돌던 그는 가족보다 친구를 더 좋아해 가정에 소홀했습니다.

그를 대신해 분식집을 하며 자녀들을 키워온 아내도 뒷전이었습니다.

하지만 5년 전 갑작스레 아내가 뇌졸중으로 쓰러지며 그의 인생에 전환점이 찾아왔습니다.


아내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일을 나갔다가 두 다리뼈가 으스러지는 사고를 당한 그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 고통스러운 나날이 계속되자 극단적인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건 병상의 아내였습니다.

그는 "젊은 날 저지른 잘못을 씻어내기 위해서라도 자신이 건강해져서 아내 병을 고쳐야 한다"고 말합니다.

불굴의 의지로 재활을 시작해 산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다 보니 신기하게도 다리가 호전되기 시작했습니다.

MBN '나는 자연인이다'는 오늘 밤 9시 50분에 방송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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