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외교관에 미화 100만 달러 조달 지시
입력 2015-09-29 19:40  | 수정 2015-09-29 20:43
【 앵커멘트 】
북한이 노동당 창건 70주년 자금 마련을 위해 해외 외교관들에게 거액의 외화 조달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과 북한을 연결하는 압록강 대교는 파손돼 운행이 중단됐는데 창건 70주년을 앞두고 북한이 바람 잦을 날이 없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해외 주재 외교관들에게 거액의 외화 조달을 지시했습니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북한이 노동당 창건 70주년 행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소속 외교관에게 한 사람당 최소 100만 달러, 우리 돈 12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융자받도록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도 모자라 정찰총국 재외 공작원은 한 사람당 20만 달러를 상납하라는 지시를 내려 첩보 활동보다 외화 벌이에 내몰린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해외 근무를 지원하는 이들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산케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북한과 중국 교역물자의 70%를 담당하는 압록강 대교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컨테이너를 싣고 중국에서 북한으로 가던 트럭 한 대가 넘어지면서 철로가 파손된 것입니다.

중국 당국은 사고 복구에 일주일 정도 소요될 전망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음 달 10일로 예정된 노동당 창건일을 앞둔 북한 당국도 물자 조달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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