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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빠져도…모창민·조영훈 ‘듀오’ 있다
입력 2015-09-29 17:31 
NC 다이노스의 모창민이 29일 목동 넥센전에서 선발 출전해 타석에서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사진(목동)=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린 29일 목동구장. 이날 NC 선발 명단에서는 익숙한 이름이 보이지 않았다. 이호준을 비롯해 손시헌, 이종욱 등 베테랑이 보이지 않은 것.
NC가 전날(28일) 마산 한화 이글스전에서 정규리그 2위를 확정지은 이유도 있었지만 연달아 낮경기를 치른 베테랑들에게 휴식을 준 김경문 NC 감독의 배려였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전날은 햇살이 뜨거웠다”면서 대신 백업들을 내보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산발 라인업에는 김준완, 박정준 등 평소에는 기회를 많이 받지 못한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그러나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뛰는 건 한방 능력을 갖춘 모창민과 조영훈이었다. 이들은 올 시즌 내내 주전자리를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장타력과 쏠쏠한 적시타를 때리면서 팀에서 큰 역할을 했다.
베테랑이 빠진 이날 이들의 자신들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모창민이 추격에 나섰다면 조영훈이 경기를 뒤집었다. 모창민은 0-3으로 뒤진 3회 무사 만루에서 한 점을 만회하는 중견수 희생뜬공을 때렸다.
NC는 2사 뒤 나성범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조영훈이 짜릿한 손맛을 봤다. 조영훈은 넥센 두 번째 투수 김택형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간는 역전 투런 홈런을 날렸다.

그러자 모창민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에는 2사 1,2루에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도망가는 점수를 냈다. 이날 NC는 6회 유한준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뒤 8회에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 허용해 5-6까지 턱 밑까지 쫓겼다.
그러나 NC는 한 점 리드를 끝까지 지켜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팀이 6점 중 4점을 만든 모창민과 조영훈의 활약이 빛난 이유다.
모창민은 4타수 2안타, 조영훈은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을 각각 기록했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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