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스마트폰 부품株 바닥쳤나…파트론·아모텍 등 5~15%↑
입력 2015-09-29 17:13 
고전을 면치 못했던 스마트폰 부품주가 반등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올 하반기 스마트폰 업체들이 새 모델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부품 업체들 실적도 개선된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전자 모바일 결제서비스인 '삼성페이'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는 것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부품주는 이달 들어 5~15% 상승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카메라 모델과 안테나 등의 부품을 만드는 파트론은 25일 기준 8550원을 기록해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7800원)보다 9.6% 상승했다. 스마트폰에 무선충전 모듈을 공급하는 아모텍은 같은 기간 14.3%, 삼성전기는 5.2% 뛰었다.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생산하는 인터플렉스와 이녹스도 각각 9.6%, 17.2% 올랐다. 이 밖에 서원인텍(8.6%) 일진디스플레이(2.9%) 등 다른 스마트폰 부품주도 9월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스마트폰 부품주가 상승세를 타는 이유는 지난해 실적이 워낙 좋지 않아 기저효과를 노릴 수 있는 데다 완성폰 업체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 노트5와 엣지플러스를 출시했고, 중국 화웨이는 이달 초 '화웨이 메이트S' 등을 선보였다. 파트론 등 다른 스마트폰 업체도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0~100%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은 2분기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품사들의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동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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