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상진씨 오늘 영장 청구
입력 2007-09-07 09:52  | 수정 2007-09-07 11:07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의 비호 의혹을 받아온 부산의 건설업체 대표 김상진씨가 긴급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김 씨에 대해 정식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형 기자!

[질문]
검찰이 김상진씨에 대한 영장을 오늘 청구할 예정이죠.

[기자]
네, 검찰은 어젯밤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과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김상진 씨를 전격 체포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부산지검은 어제 오후 늦게 김씨를 소환해 조사를 벌인 뒤 추가 범행을 확인하고 긴급체포한 데 이어, 뇌물공여죄 등으로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 7월 부산 수영구 민락동 재개발사업과 관련해, 가짜 용역계약서를 제출해 부산은행으로부터 27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비롯해 검찰은 김씨가 대출금을 빼돌려 조성한 비자금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망을 넓히고 있습니다.

김씨는 지난 6월 연산동 재개발사업과 관련해 이위준 부산 연제구청장에게 용적률을 높여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1억원이 든 가방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이 구청장을 소환 조사하기로 하는 등 정계와 지역 관계를 상대로 벌인 로비 의혹 규명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이번 의혹의 핵심으로 알려진 김상진 씨가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에게 2천만원의 후원금을 건넨 배경에 대해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다만 검찰은 김씨가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에게 건넨 2천만원의 후원금은 공소시효가 지나는 등 법에 저촉되지 않아 문제삼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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