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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공 많이 던진 해커, 휴식 필요해”
입력 2015-09-29 13:37  | 수정 2015-09-30 06:59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해커의 등판일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진수 기자]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에이스 에릭 해커(32)의 등판일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김 감독은 29일 해커가 올 시즌 공을 많이 던졌는데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다음 등판까지) 조금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NC에서 3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해커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부상했다. 올 시즌 30경기에서 18승5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 중이다. 현재 유희관(두산 베어스)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해커의 등판일은 큰 관심사 중 하나. 선발 로테이션상 해커는 다음 달 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등판한다. 그러나 김 감독은 해커의 몸 상태를 지켜보면서 등판 일을 결정하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해커는 한국 무대 3년째인 올 시즌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해커는 29일 현재 196이닝을 소화해 200이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앞서 해커는 2013년에는 178⅓이닝, 2014년에는 172⅔이닝을 각각 소화했다.
지난 8월에만 5승 평균자책점 0.97을 기록하면서 승승장구하던 해커는 9월 들어 흔들렸다. 9월에만 2승1패 평균자책점은 6.67로 치솟았다.

여기에 NC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팀 에이스의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김 감독이 해커의 등판일을 조정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이유다.
김 감독은 투수코치와 이야기해서 언제 들어갈지 결정하겠다”면서 마음 같아서는 푹 쉬고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 투입하고 싶다”고 말했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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