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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L 외야수 피스코티, 수비 중 충돌로 교체
입력 2015-09-29 11:01  | 수정 2015-09-29 11:33
세인트루이스 외야수 피스코티가 경기 도중 동료와 충돌, 부상을 입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홈구장 PNC파크에서 또 한 번 끔찍한 부상이 발생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외야수 스테판 피스코티는 29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 도중 끔찍한 부상을 당했다.
좌익수 위치에서 수비를 보던 그는 7회말 첫 타자 조시 해리슨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날리던 도중 중견수 피터 보조스와 충돌했다.
피츠버그 중계 방송인 ‘ROOT스포츠가 폭력적인 장면”이라며 리플레이를 단 한 차례만 보여줄 정도로 끔찍한 충돌이었다. 두 선수 모두 공을 잡기 위해 다이빙을 한 상태였고, 보조스의 왼 무릎이 피스코티의 얼굴을 정통으로 가격했다.
체중이 실린 무릎에 얼굴을 맞은 피스코티는 그대로 쓰러졌다. 보조스가 상태를 확인하자마자 바로 의료진을 부를 정도로 심각했다. 의료진이 급하게 외야로 달려갔고, 양 팀 선수들과 관중들이 숨을 죽이고 치료 장면을 지켜봤다.
피스코티는 머리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들것에 실려 이송됐다. 다행히 의식은 남아 있었다. 그는 자신이 괜찮다는 뜻을 전달하기 위해 들것에 누운 채로 왼손을 흔들었고,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피스코티의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분간 출전이 어려운 것은 확실해 보인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미 주전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가 손가락 부상으로 남은 정규 시즌을 뛸 수 없는 상황. 61경기에서 타율 0.313 7홈런 39타점을 기록중이던 그의 부상 공백은 또 하나의 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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