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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주] 남기일 광주 감독 “득점 후 선수들이 흥분"
입력 2015-09-28 20:00 
28일 서울-광주전에서 남기일 광주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윤진만 기자] 광주FC는 지난 32라운드 전북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패했다. 28일 FC서울 원정에서도 비슷한 양상 끝에 졌다.
광주 남기일 감독은 최근 반복하는 이 같은 양상에 심경이 착잡한 듯, 어두운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왔다. 그리고 작정한 듯, 입을 열었다.
골을 넣고 나면 선수들이 더 흥분한다. 처음 준비한 대로 움직여야 하는데 전술적이지 못하고, 공에만 시선을 뺏긴다. 특정 선수에게만 집중한다. 가지 말아야 할 곳으로 간다.”
광주는 이날 전반 27분 김호남의 선제골로 앞설 때까지 분위기가 좋았다. 볼을 점유하며, 경기를 지배한 채 경기했다.
하지만 31분 박주영에 동점골을 허용한 뒤 후반 3분 오스마르, 후반 32분 김동우에 연달아 실점하며 무너졌다.
남기일 감독은 선수들의 심리적 요인뿐 아니라 부상 변수도 패배에 영향을 끼쳤다고 자평했다.
그는 중간에 이으뜸이 부상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시작하면서도 (파비오를 빼고 안영규를 넣는)선수 교체를 하다보니 전술적인 미스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

남기일 감독은 솔직히 말해 상황이 좋지 않다. 다음 경기가 부담”이라고 답답한 속내를 꺼내보였다.
광주는 10월 4일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올 시즌 클래식 최종전을 치른다.
[yoonjinma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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