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추석은 남편 몫"…총선 노리는 '줌마 비례대표들'
입력 2015-09-28 19:40  | 수정 2015-09-28 20:01
【 앵커멘트 】
추석 연휴, 끊이지 않는 일거리에 주부들은 몸이 몇 개라도 모자랄 지경인데요.
아주머니 국회의원들도, 집안일은 아니지만 바쁜 명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추석 연휴를 맞아 시장을 찾은 두 의원.

(현장음) "(소고기 드셔야지.) 김치찌개에 무슨 소고기를 넣어서 먹어요! 한 근 주세요."

하지만, 진짜 목적은 장보기가 아닙니다.

(현장음) "주차 불편 같은 거 호소하는 분들 계시나요. 물건 사시는 분 중에?"

내년 4월로 다가온 총선,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비례대표 의원들에게는 벌써 한 표가 절실합니다.

▶ 인터뷰 : 한정애 / 새정치연합 의원
- "힘든 점은 아무래도 알려지지 않은 거잖아요. 기존에 있는 지역구 의원보다 상대적으로…."

▶ 인터뷰 : 황인자 / 새누리당 의원
- "지역민들한테 인사하는 데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한 게 어렵다고 생각이 들고요."

가족에게는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 인터뷰 : 황인자 / 새누리당 의원
- "매일매일 마음이 아픈 게 한 끼도 못 챙겨줄 때가 많습니다."

▶ 인터뷰 : 한정애 / 새정치연합 의원
- "혼자 (성묘) 가게 해서 미안하고, 사랑해요. 여보!"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박광태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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