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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 복귀작’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원작가 이호재 감독 “표절과 모티브의 차이는…” 분노
입력 2015-09-28 16:13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노홍철
‘노홍철 복귀작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원작가 이호재 감독 표절과 모티브의 차이는…” 분노

[김조근 기자] 영화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이호재 감독이 MBC 동명의 예능프로그램에 대한 원작 표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음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호재 감독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MBC 예능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은 원작 영화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 표절과 모티브의 가장 큰 차이는 모방을 의도적으로 드러낸 것과 그렇지 않음에 있다. 진실은 단순하고 정직은 단단하고 진리는 단아한 법”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MBC 예능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방송중에 영화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에 대한 모티브임을 명시하는 단 하나의 조건으로 원작자로서 그 어떠한 요구도 하지 않고 콘셉트와 타이틀에 대해 동의를 했다. 하지만 정작 본 방송에는 내게 감사하다는 짧은 코멘트뿐이었다. 내게 받은 도움이 아닌, 모든 걸 영화에서 복제하듯 붙여 넣고 말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이 감독은 영화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은 나 혼자서 만든 것이 아니다. 우리 맴버들을 비롯 영화를 애정해주셨던 모든 분들이 있었기에 작게나마 세상에 알려질 수 있었다. 죄송한 마음이 드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나만의 것이 아니기에, 내 이름 따위가 아닌 원작의 모티베이션에 대한 언급이 반드시 필요했다. 원작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배려가 결여 돼 실망스러울 따름”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제작진은 지난 27일 방송 말미에 원작 영화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이호재 감독에게 감사하다는 자막을 삽입한 바 있다. 이 감독의 문제제기에 따라 제작진은 28일 오후 11시10분에 방송되는 2부에서 원작자를 배려한 자막을 삽입할 예정이다.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노홍철

김조근 기자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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