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PIT, 9연승 좌절...아리에타 상대 1안타
입력 2015-09-28 12:03  | 수정 2015-09-28 12:09
피츠버그의 9연승이 시카고 컵스의 에이스 제이크 아리에타에게 막혀 좌절됐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시즌 최다 9연승이 좌절됐다. 시카고 컵스의 에이스 제이크 아리에타에게 단 1안타로 봉쇄 당했다.
피츠버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컵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0-4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20일 LA다저스 원정 승리부터 이어진 8연승을 더 이어가지 못했다. 8연승은 이번 시즌 최다 연승(6월 13~19일)과 타이 기록. 1승만 추가했다면 기분 좋은 최다 9연승의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이날 패배로 피츠버그는 95승 61패를 기록했지만, 앞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밀워키에 패하면서 3경기 차 뒤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서는 격차가 조금 좁혀졌다. 2위 컵스에 패해 승차가 4경기로 줄어들었다.
천적 중의 천적. 컵스의 에이스 제이크 아리에타에게 또 한 번 완벽하게 봉쇄당했다. 아리에타는 아리에타는 7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21승(6패)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1.88에서 1.82까지 떨어뜨리며 사이영상을 향해 한 걸음 더 성큼 다가섰다. 거기에 2회 솔로홈런까지 터뜨리며 방망이 실력도 유감없이 뽐냈다. 시즌 2호 홈런이었다.
이날 전까지 아리에타는 피츠버그를 상대로 4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0.93을 기록 중이었다. 피츠버그 타자들은 앤드류 매커친과 스탈링 마르테를 제외한 나머지 타자들 모두 아리에타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이날 역시 다르지 않았다. 그레고리 폴랑코가 단 1안타를 때리는데 그치며 볼넷 1개도 얻지 못했다. 폴랑코가 안타 이후 도루로 2루를 밟고, 매커친이 몸에 맞는볼을 얻어낸 것이 이날 아리에타 상대 피츠버그 타자들의 수확 전부였다. 심지어 6회까지 퍼펙트로 틀어막히는 등 굴욕적인 경기를 했다.
반면 컵스는 1회부터 볼넷, 땅볼에 이은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2회에는 투수 아리에타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더 냈다. 다. 이후 A.J. 버넷에 막혀 점수를 내지 못했지만 구원투수가 마운드에 올라온 7회 스탈린 카스트로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뽑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피츠버그 타자들은 아리에타가 내려간 이후에도 좀처럼 반전을 만들지 못하고 그대로 1안타 영봉패를 당했다.
컵스는 90승(65패) 고지를 밟는 동시에 와일드카드 결정전 상대로 유력한 피츠버그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기선제압을 톡톡히 했다.
피츠버그는 아리에타 공포증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큰 숙제를 남겼다. 올 시즌 아리에타의 피츠버그 상대 성적은 5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0.75까지 떨어졌다. 단판승부로 펼쳐지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아리에타를 넘지 못한다면 2년 연속 완패를 당할 우려도 있다.
[one@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