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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54년 만에 원정 4연속 2+실점…수비 붕괴
입력 2015-09-28 04:01 
무리뉴 첼시 감독이 뉴캐슬과의 2015-16 EPL 7라운드 원정경기 도중 낙담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뉴캐슬어폰타인)=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첼시 FC가 장점으로 여겨졌던 수비의 처절한 붕괴를 겪고 있다.
첼시는 27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15-16 EPL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60분 동안 2실점으로 패색이 짙었다가 후반 34분부터 7분 만에 2득점으로 반격하여 패배를 면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이번 시즌 2승 2무 2패 득실차 –3 승점 8로 15위에 머물고 있다.
2015-16 EPL에서 첼시는 원정 1승 1무 2패의 부진이다. 단순히 결과만이 아니라 4경기에서만 10골을 내줬고 모든 원정에서 최소 2골을 허용했다. 첼시의 시즌 첫 원정 4경기 연속 2실점 이상은 잉글랜드 1부리그가 1992-93시즌 EPL로 개칭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EPL 개칭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첼시는 1961-62 잉글랜드 1부리그 개막 원정 7경기에서 잇달아 2골 이상을 내준 바 있다. 무려 54년 만에 겪는 시즌 초반 원정 4경기 연속 2실점 이상이라는 얘기다. 개막을 기준으로 하지 않으면 2014-15시즌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의 37라운드(0-3패)까지 포함하여 최근 원정 5경기에서 최소 2골을 허용했다.
첼시는 1961-62 잉글랜드 1부리그에서 최하위인 22위로 추락하여 2부리그로 강등됐던 아픈 과거가 있다. 비록 이번 시즌 현재 첼시가 강등권보다 승점 4점 앞서 있다고는 하나 경각심을 가질만한 전례다.
조세 무리뉴(52·포르투갈) 첼시 감독은 뉴캐슬과의 EPL 원정경기에 약한 징크스를 이어갔다. 6전 3무 3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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