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추석 음식의 비밀…송편과 토란의 숨은 뜻
입력 2015-09-27 19:42  | 수정 2015-09-30 11:13
【 앵커멘트 】
가족들과 함께 추석 음식 맛있게 드셨습니까.
추석 음식하면 대표적인 게 송편과 토란국인데요.
우리 조상들은 어떤 이유에서 송편과 토란국을 먹게 됐는지, 차민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밀가루를 반죽하고 속을 넣고 동글동글 빚습니다.

새댁부터 고참 주부, 요즘 대세라는 요리하는 남자까지, 송편빚기 체험에 참여한 이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합니다.

▶ 인터뷰 : 배재한 / 경기 수원
- "만들어서 먹으려고요, 우리 손녀하고."

송편은 솔잎 떡을 뜻하는데, 솔잎을 넣고 쪄서 향도 챙기고 오래 놔눠도 상하지 않는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지역마다 송편 모양이 다른 것도 특징.


평안도 해안지방에선 조개가 많이 잡히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조개 모양으로 만들고 충청도는 수확한 호박을 넣어 송편을 빚습니다.

"이 작은 송편 하나에 가을이 들어있어요."

추석 음식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게 토란국입니다.

토란은 글자 그대로 땅에서 자라는 알로 이름만큼 영양도 풍부해 '흙의 둥근 보약'이라고도 불립니다.

▶ 인터뷰 : 윤숙자 /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소장
- "가을의 기운을, 특히 땅의 기운을 꽉 담고 있어서 토란이라 하고 추석 무렵에 아주 맛있습니다."

명절 음식으로 빼놓을 수 없는 전은 막 수확한 제철 재료를 담아 얇게 부치는 것이 바삭하게 먹는 비법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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