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아구에로·손흥민 세대 차? 서로 다른 RONALDO
입력 2015-09-26 09:31  | 수정 2015-09-26 09:32
아구에로(오른쪽)가 레알과의 2012-13 챔피언스리그 D조 홈경기에서 호날두(가운데)를 쫓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맞대결을 앞둔 맨체스터 시티 간판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27·아르헨티나)와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23)은 4살 차이가 난다. 그리 많다고 볼 수 없는 격차이나 동명이인 우상의 세대 차는 좀 더 분명하다.
손흥민이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포르투갈)의 팬을 자처하는 것은 이미 유명하다. 반면 아구에로는 26일 유럽축구연맹(UEFA)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경기를 본 선수 중에서는 호나우두(39·브라질)가 나의 플레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털어놓았다. 서로 다른 RONALDO를 좋아하는 것이다.
손흥민이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5-16 EPL 6라운드 홈경기 선제득점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호나우두가 과거 프랑스 축구영웅 지네딘 지단(43·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 감독)과 세계축구를 양분했다면 호날두는 FC 바르셀로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와 수년간 정상을 다투고 있다. 20대 초반 약 2년간 독보적인 세계일인자로 여겨졌던 호나우두와 달리 호날두는 그런 시기는 없으나 삼인자 후보군과의 격차에서는 ‘역대 최고의 이인자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아구에로가 맨시티 통산 172경기 109골 43도움이자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의 터줏대감이라면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 4경기 3골의 새내기다. 중앙 공격수나 처진 공격수로 주로 뛰는 아구에로의 맨시티를 맞아 상대로 토트넘 입단 후 날개가 아닌 중앙에서도 뛰는 손흥민이 어떤 위치에 기용될지도 관심사다.
2015-16 EPL 7라운드 토트넘-맨시티는 26일 저녁 8시 45분 시작한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