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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한 번에 뒤집었다...애리조나에 역전승
입력 2015-09-25 07:32  | 수정 2015-09-25 08:37
크리스 하이지가 5회 만루홈런을 때린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한 방에 뒤집었다. LA다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다저스는 0-3으로 뒤진 5회 한 번에 6득점을 뽑으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이번 시즌 가장 짧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 지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5승. 애리조나 선발 패트릭 코빈은 패전투수가 됐다.
5회말 10명의 타자가 4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을 얻으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1사 이후 저스틴 루지아노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중견수 송구 실책을 틈타 2루까지 간데다 공이 관중석으로 빠지면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지미 롤린스와 저스틴 터너가 연속 볼넷을 골라 만루를 채웠고, 하위 켄드릭의 중전 안타로 2점을 뽑았다.
정점은 크리스 하이지가 찍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앤드류 체이핀을 상대로 좌측 담장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때려 역전에 성공했다. 신시내티 레즈 소속이던 2014년 4월 1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자신의 메이저리그 통산 두 번째 만루 홈런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커쇼가 5이닝을 막는데 그쳤지만, 6회 후안 니카시오를 시작으로 J.P. 하웰, 이미 가르시아, 크리스 해처, 켄리 잰슨이 무실점 투구를 하며 리드를 지켰다. 잰슨은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2회 무사 1, 2루에서 야스마니 토마스의 우전 안타로 1점, 3회 1사 1, 2루에서 폴 골드슈미트의 좌전 안타로 1점, 4회 브랜든 듀어리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뽑았던 애리조나는 선발 코빈과 체이핀이 5회에만 3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코빈은 4 1/3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5패를 기록했다.
5회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패트릭 코빈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수비에서도 집중력이 떨어졌다. 5회 루지아노의 안타 때 나온 중견수 A.J. 폴락의 무리한 송구는 추가 진루를 불렀고, 6회에는 1사 1루에서 작 피더슨의 땅볼 때 수비 시프트에 치중한 나머지 3루 베이스 커버를 아무도 들어가지 않으면서 1루 주자 롤린스를 3루까지 보내는 실책을 범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87승 65패를 기록하며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격차를 7.5게임으로 벌렸다.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 매직넘버는 4로 줄었다. 이르면 이번 주말 콜로라도 원정에서 지구 우승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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