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별 통보한 여자친구에 '화학 테러'…경찰 추적 중
입력 2015-09-25 07:00  | 수정 2015-09-25 07:22
【 앵커멘트 】
어젯밤(24일) 한 남성이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화학물질을 뿌리고 도망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또, 운전자 실수로 1톤 트럭이 빌라 베란다를 들이받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빌라 현관에 뿌옇게 화학물질이 뿌려진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어제 오후 6시쯤, 경기도 광주의 한 빌라 1층에서 30대 남성 조 모 씨가 두 명의 여성에게 염산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든 우유팩을 던졌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여자 두 분이 도와달라고 하면서 물을 달라고 하면서 뛰어나오더라고요. 내려와 봤더니 가스 냄새가 나더라고요. (머리에서) 연기도 좀 나고 코피도…."

조 씨는 최근 헤어진 여자친구가 짐을 찾으러 오자, 테러를 가한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6월부터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었어요. (이 남성이) 집착이 강하고 무서우니까 어제 헤어지자고 통보를 했대요."

주민 신고로 두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큰 부상은 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범행 직후 도주한 조 씨를 추적 중입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서울 오금동에서 1톤 트럭 운전자가 후진 중 가속 페달을 잘못 밟아 맞은편 빌라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빌라 베란다가 부서졌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또, 오늘 새벽 1시 10분쯤에는 서울 봉천동에서 택시와 오토바이가 부딪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28살 신 모 씨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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