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유지 6만8000여㎡를 새로 찾아냈다. 과거 토지구획정리사업 과정에서 등록되지 않았거나 등기에서 누락된 곳으로 전체 토지 가치는 공시지가 기준으로 948억원에 달한다.
서울시는 대법원 등기전산자료를 활용해 숨어 있던 시유지 6만8102.7㎡(47필지)를 찾아냈다고 24일 밝혔다. 새로 찾은 토지는 1937년부터 1991년까지 51년간 이뤄졌던 토지구획정리사업 과정에서 등록이 안됐거나 등기에서 빠진 곳이다. 당시 토지구획정리사업은 서울 면적의 22% 땅에서 이뤄졌다.
새로 찾은 땅 대부분은 도로(40필지)였다.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곳은 성동구 송정동 도로로, 공시지가가 253억7900여만원에 달했다. 16개 자치구에서 발견됐고 마포구에서 발견된 땅이 6필지로 가장 많았다.
새로 찾은 필지 대부분(30필지)은 등기에서 빠진 시유지로 시는 대법원 등기전산자료를 조회해 찾아내고 등기 신청했고, 나머지(17필지)는 지적도에도 없는 미등록 토지였다. 서울시는 자치구와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관련 서류를 찾아냈고 지적 측량 절차를 마치고 등기 신청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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