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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축제 주점 ‘오원춘 세트’ 논란, 해당대학 축제 취소
입력 2015-09-23 20:2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정지원 인턴기자]
대학축제 주점이 엽기 살인범 이름을 딴 '오원춘 메뉴'로 논란을 야기하자 해당 대학 학생회가 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해 눈길을 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기도에 위치한 모 대학교 캠퍼스 축제 기간에 운영됐던 '방범주점'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엽기 살인범 오원춘의 얼굴과 함께 '오원춘 세트'라고 적힌 메뉴 현수막을 내건 모습이 담겨 있다.
한편, 오원춘은 지난 2012년 4월 수원시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여성을 살해한 끔찍한 살인범이다.

당시 오원춘은 칼로 피해자의 시신 살점을 무려 300여 조각 낸 뒤 14개의 비닐봉지에 나눠 담아 유기했다.
대학축제 주점의 현수막에 '곱창볶음+모듬 튀김'이라고 적힌 메뉴가 피해자의 훼손된 시신을 연상케 하는 이 사진은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사진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졌고 "제 정신이 아니다"라는 비난이 확산되자 대학 동아리 연합회는 공식 사과하고 해당 주점을 즉각 폐쇄조치했다.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자 23일 이 대학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부분을 학생회 최고 의결기구인 중앙운영위원회가 함께 책임지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고자 한다"며 축제 취소 결정을 통보했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은 대학축제 주점 오원춘 세트, 너무했다”, 대학축제 주점 오원춘 세트, 심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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