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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이틀 연속 무안타 침묵…타율 0.288↓
입력 2015-09-23 17:30  | 수정 2015-09-23 17:31
소프트뱅크 이대호가 이틀 연속 무안타 침묵으로 고개를 숙였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이틀 연속으로 무안타 침묵에 그쳤다.
이대호는 23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닛폰햄 파이터스전에서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9푼1리에서 2할8푼8리로 하락했다.
이대호는 최근 8경기에서 타율 1할3리(29타수 3안타)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팀의 리그 우승은 이미 확정된 상태지만 포스트시즌을 생각한다면 타격감 회복이 필요한 상황. 3할-30홈런-100타점 이라는 목표를 위해서도 분발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날 역시 이대호의 방망이는 차디찼다. 닛폰햄 선발 투수 아리하라 코헤이에 힘을 못 썼다. 이대호는 2회와 5회에서 모두 선두 타자로 나와 각각 3루수 파울 뜬공과 우익수 파울 뜬공에 그쳤다. 두 번 모두 볼카운트 2B-2S 상황에서 5구째를 공략한 결과였다. 이대호는 1-1로 맞선 6회 2사 1루에서도 1루수 파울 뜬공으로 물러났다.
만회할 기회는 왔다. 이대호는 1-2로 뒤진 8회 2사 1,3루 득점권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바뀐 투수 하쿠무라 아키히로의 3구째 공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고개를 숙였다.
9회 하세가와 유야의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이대호에게도 마지막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이대호는 11회 1사 후 바뀐 투수 가기야 요헤이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안타 없이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승부에서 아사마 다이키에 끝내기 안타를 맞고 2-3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릭 밴덴헐크는 6이닝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2연패를 기록한 소프트뱅크는 시즌 88승 4무 41패를 기록, 팀 역대 시즌 최다승 타이인 89승(2005년)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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