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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의고사 채점 결과, 자연계 수험생 주요 과목 모두 만점 받아야 만점?
입력 2015-09-23 16:5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인경 인턴기자]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러진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자연계 수험생의 경우 주요과목 모두 만점을 받아야만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에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불만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문제라도 틀리면 2등급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비판과 함께 반복되는 '물수능' 논란이 예상된다. 더욱이 쉬운 수능으로 인해 반수생과 재수생 응시자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본수능에서도 지금과 같은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혀 변별력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평가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6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원점수를 기준으로 등급컷을 보면 자연계 수험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국어A형과 수학B형의 1등급컷은 100점으로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등급은 국어A형 97점, 수학B형 92점으로 추정된다.
만점자 비율은 국어A형 6.12%, 수학B형 4.11%, 영어 4.64%로 나타났다.
특히 국어A형 만점자 비율은 역대 최고로 지난 6월 모의평가 1.91%와 큰 차이를 보여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수학B형의 만점자 비율 역시 6월 모의평가 0.98%, 9월 모의평가 4.11%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인문계 수험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국어 B형, 수학A형은 다소 무난하게 출제됐다. 1등급컷은 국어 B형은 97점, 수학 A형은 96점으로 나타났다. 2등급컷은 국어B형 92점, 수학 A형 88점으로 추정된다.
만점자 비율은 국어B형 1.29%, 수학A형 1.17%로 나타났다.
자연계와 인문계 수험생이 모두 응시하는 영어의 1등급컷은 100점으로 한 문제만 들려도 2등급으로 떨어질 수 있다. 영어의 만점자 비율은 4.64%로 나타났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인문계의 경우 국어B형 128점, 수학A형 138점, 영어 126점으로 수학A형에 대한 변별력이 나타났고, 자연계는 국어A형 122점, 수학B형 129점, 영어 126점으로 수학B형이 변별력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자연계와 인문계 모두 정시에서는 수학에서 변별력이 가장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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