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추석 질환의 대명사 ‘손목 터널 증후군’을 막아라
입력 2015-09-23 15:06 

주부들이 추석명절때 가장 많이 아픈 곳은 손목으로 대부분 ‘손목터널증후군을 호소한다. 척추와 관절도 피로증후군과 함께 통증이 잘 생긴다.
주부들은 차례상 준비와 손님 대접으로 평소보다 피로에 지치기 쉽고, 이렇게 장시간 많은 일을 한꺼번에 하다 보니 연휴가 지나면 손목이나 무릎, 허리 관절 질환 등으로 몸살을 앓기 일쑤다. 오랫동안 앉아 많은 양의 음식을 하고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게 되고 허리에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를 예방하려면 음식은 되도록 바닥이 아닌 식탁에 앉아 하도록 하고 음식준비 중에도 틈틈이 손목과 무릎, 허리 관절 등을 위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차례상 준비와 식구들을 챙기느라 손목 관절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특히 무거운 음식재료를 나르거나 행주, 걸레를 자주 짜는 등 손에 과도한 힘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손목바닥 쪽의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인대(정중신경)를 압박해 나타나는 질환인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고 팔꿈치 부근 힘줄에 손상이 가서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음식 재료를 썰 때는 잘 드는 칼을 여러 개 준비해 칼날이 무뎌질 경우 바꿔가며 썰거나 여럿이 나눠서 써는 것이 좋다. 그래야 손목이나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손목 밴드나 보호대 등을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음식을 나르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경우 물건을 배로 끌어당겨 팔꿈치에 가는 힘을 최대한 줄여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최봉춘 세연통증클리닉 원장은 손과 목 통증 및 척추피로증후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운전자의 경우 1~2시간마다 휴게소를 들러 목과 척추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10~15분 이상 해주는 것이 좋고, 버스를 이용하는 귀성객의 경우, 피로를 풀어주는 스트레칭과 함께 버스안에서 간단히 사용할 수 있는 목 베개를 사용해 목의 피로를 줄여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봉춘 원장은 이어 연휴가 끝난 후 최소 2~3일은 목과 척추의 피로를 풀어줘야 척추피로증후군을 예방 할 수 있다”며 척추는 균형적 이완과 수축 작용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수면 전에 따뜻한 물로 척추를 10~15분 가량 간단히 마사지 해주면 피로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손목터널증후군 예방법
1)두 팔을 하늘로 뻗었다 내리기 반복= 두 팔을 앞으로 펴서 손등이 하늘로 향하게 한 뒤 천천히 하늘로 들어올린다. 두 팔을 천천히 아래로 내리되 두 손이 머리를 쓰다듬듯이 내린다.
2)두 팔을 좌우로 곧게 뻗기= 손바닥이 바깥쪽으로 향하도록 두 팔을 양 옆으로 뻗습니다. 이때 손은 팔과 직각이 되도록 꺾어준다. 이 같은 동작을 두 세 차례 반복해준다.
3)두 팔을 반대방향으로 뻗어주기= 왼팔을 앞으로 뻗은 뒤 오른손으로 왼 팔꿈치를 잡고 오른쪽으로 당긴다. 서너 차례를 반복 후 반대쪽도 해준다.
4)두 팔을 앞으로 뻗어 손바닥 꺾어주기= 두 팔을 앞으로 뻗은 뒤 손가락이 하늘로 향하도록 위로 꺾었다가 다시 손가락이 아래로 향하도록 꺾어준다.
5)두 손 주먹 쥐고 안쪽 방향으로 돌려주기= 가볍게 주먹을 쥔 상태에서 손목을 안에서 밖으로 밖에서 안으로 돌려준다.
6)두 손 깍지 끼고 손목 풀어주기= 두 손을 깍지 끼고 하늘로 향하게 한 상태에서 손바닥이 물결치듯이 손목을 움직여준다.
※자료= 최봉춘 세연통증클리닉 원장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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